연구회 소식
2025년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취임사 작성자 한국역사연구회 BoardLang.text_date 2025.02.05 BoardLang.text_hits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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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연구회 회장 취임사
안녕하십니까, 지난 12월 14일 제38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된 근대사분과 박종린입니다. 을사년을 맞아 회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도래하길 기원합니다.
내외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한 해 우리 연구회가 굳건히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과 지지를 동력으로 연구회의 현안들을 풀어낸 전임 집행부의 노고와 헌신에도 감사드립니다.
2025년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집약하고, 새롭게 도약할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와 제38차 집행부는 향후 연구회 운영의 초점을 다음 두 가지에 맞추고자 합니다.
첫째, 연구회의 지향성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우리 연구회는 1988년 ‘우리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를 위해 ‘과학적 실천적 역사학’의 깃발을 들고 조직되었습니다. 이후 기간조직인 연구반의 공동연구와 그에 기반한 연구들로 한국사학계를 리드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현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항상 적극적인 행동으로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그렇다면 2025년 ‘과학적 실천적 역사학’의 깃발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제38차 정기총회 보고에 의하면 현재 우리 회원은 961명입니다. 다양한 전공과 더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연구회에 참여한 동기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다양성’이 우리 회원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키워드일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실천적 역사학’은 내릴 수 없는 우리의 깃발입니다. 단 2025년의 ‘과학적 실천적 역사학’이란 과거의 답습이 아니라, 우리가 채워가야 할 우리의 과제입니다. 저와 제38차 집행부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가시화되는 작업에 대해 애정 어린 격려와 비판 부탁드립니다. 둘째, 연구회의 조직을 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연구회의 기간조직이자 중심은 연구반입니다. 연구반의 핵심은 공동연구이고, 그 결과를 외화 한 『역사와 현실』은 우리 연구회의 지향성을 대변합니다. 이에 저와 제38차 집행부는 연구회의 지향성을 담아낼 수 있는 연구반과 ‘다양성’을 포괄할 수 있는 연구반을 개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비상설 조직으로 출판기획위원회를 설치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연구회의 장단기 출판 기획을 총괄함과 동시에, 통사 학회의 장점을 기획에서 드러내고자 합니다. 이는 연구회의 지향성과 재무건전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제38차 집행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애정 어린 격려와 비판을 기대하며, 짧은 취임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3일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박종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