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단행본 학술연구서

『조선시대 의례연구의 현황과 지평의 확장』(민속원, 2022)

작성자 한국역사연구회 BoardLang.text_date 2023.07.06 BoardLang.text_hits 1,530
페이스북으로 공유 X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밴드로 공유
 



조선시대 국가 의례는 ‘오례(五禮)’로 정리할 수 있다


길례(吉禮), 가례(嘉禮), 빈례(賓禮), 군례(軍禮), 흉례(凶禮)의 다섯 가지 의례는 왕실의 사적인 측면의 의식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공적인 의례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국가 의례는 조선이라는 국가의 제도와 이념, 현실정치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와 결부된 조선시대의 사회구조와 그 의식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주제이다. 국가 의례가 정치사 영역이 아닌 사상사에서 발원하여 정치사와 경제사, 사회사까지 아우르는 주제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국가 의례가 지닌 포괄적인 성격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역사학 내에서 조선시대 국가 의례 연구가 지니는 위치와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그간의 국가 의례 관련 연구를 오례별로 주제를 나누어 검토하였다. 아울러 조선시대 실학자들의 ‘예학(禮學)’과 ‘예론(禮論)’에 대한 연구 및 길례와 흉례에 사용된 공예품에 관한 연구 성과를 살펴보았다. 이처럼 국가 의례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 궤적과 성과를 파악하고 현황을 진단함으로써,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자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