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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 소개] 한성백제박물관: 문양으로 보는 하늘ㆍ땅ㆍ사람 작성자 한국역사연구회 BoardLang.text_date 2022.08.07 BoardLang.text_hits 13,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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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역사랑' 2022년 8월(통권 32호) [박물관 전시 소개] 문양으로 보는 하늘ㆍ땅ㆍ사람한성백제박물관 2022 기증자료 특별전시회 <문양으로 보는 하늘ㆍ땅ㆍ사람>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은 2012년 4월 30일에 개관하였으며, 올해 4월 30일에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시민들의 문화재 기증은 박물관 개관 이전부터 시작되었는데, 2010년부터 현재까지 33명의 시민께서 35,993점의 문화재를 기증하였다. 올해 8월에는 이를 기념하여 <2022 한성백제박물관 기증자료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지금까지 박물관에서 기증받았던 자료 가운데 문양이 돋보이는 소장품을 출품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문양으로 보는 하늘ㆍ땅ㆍ사람”을 주제로 하여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하늘[天]ㆍ땅[地]ㆍ사람[人]은 서로 연관되는 하나의 세계로 보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문양을 통해 동아시아의 공통적인 세계관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회에 출품될 주요 자료는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수막새, 청동거울, 도자기 등이다. 전시 구성은 크게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전시실 입구는 전시 내용와 취지를 안내하는 내용으로 연출되어 관람객을 이끈다. 제1주제 <문양, 하늘을 그리다>는 고대인이 상상한 하늘의 모습, 천상의 동물, 하늘을 지키는 사신(四神) 등을 내용으로 연출되어 하늘의 문양을 주제로 실물이 전시된다. 제2주제 <문양, 땅을 그리다>는 옛사람이 묘사한 땅의 모습, 지상의 꽃과 동물 등을 내용으로 연출되어 땅의 문양을 주제로 실물이 전시된다. 제3주제 <문양, 사람을 그리다>는 고대인의 모습, 지상의 사람, 천상의 사람 등을 내용으로 연출되어 사람의 문양을 주제로 실물이 전시된다. 전시실 출구에서는 문화재를 기증한 사람들을 기리는 내용으로 연출되어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자료들이 시민들의 수집으로부터 시작되어 박물관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음을 알려준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소장품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전시물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를 들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김영엽ㆍ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으로부터 모사도 125점, 모형 5건을 기증받았다. 해당 모사도와 모형은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북한에서 고구려 고분벽화의 원래 모습대로 모사한 작품들이다. 한국 고대사와 관련되는 문화재 가운데에는 당시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시각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고구려 고분벽화는 당시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늘ㆍ땅ㆍ사람과 관련되는 내용의 모사도를 중심으로 출품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만한 자료가 도자기인데, 전시에 출품될 도자기의 대부분은 이상윤 교수가 기증한 것이다. 이상윤 교수는 34,341점의 문화재를 기증하였고,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도자기이다. 이번에 출품되는 자료들은 주로 송대ㆍ원대ㆍ명대ㆍ청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문양이 그려진 채색 자기가 대부분이다. 하늘의 문양으로는 구름ㆍ봉황ㆍ용ㆍ새 등이 있고, 땅의 문양으로는 모란ㆍ연꽃ㆍ매화ㆍ포도ㆍ국화ㆍ풀ㆍ난초ㆍ영지(靈芝)ㆍ산수 등이 있으며, 사람의 문양으로는 동자(童子)ㆍ인물(人物)ㆍ고사(古事) 등이 있다. 이러한 도자기를 통하여 시대에 따른 도자기 모양의 변화와 함께 문양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및 도자기 외에도 수막새ㆍ청동거울ㆍ산수도ㆍ화상전(畵像塼) 등이 출품될 예정이다. 수막새에는 봉황ㆍ가릉빈가(迦陵頻迦)ㆍ앵무(鸚鵡)ㆍ연꽃ㆍ거북ㆍ쌍어(雙魚) 등의 문양을 살펴볼 수 있다. 화상전에는 봉황ㆍ집ㆍ나무ㆍ수렵ㆍ주마(走馬)ㆍ인물ㆍ고사 등의 문양을 살펴볼 수 있다. 청동거울에는 쌍룡(雙龍)ㆍ쌍조(雙鳥)ㆍ모란ㆍ풀꽃ㆍ나비ㆍ쌍어(雙魚)ㆍ사어(四魚)ㆍ수렵ㆍ동자(童子) 등의 문양을 살펴볼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시민과 함께 하는 박물관’으로서 개관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전시’를 위해 기증자료 특별전시회를 해마다 1회씩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에 대한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함께, 자발적인 문화재 기증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은 자료는 문화재 보존을 위한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되며, 다양한 전시ㆍ교육ㆍ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성백제박물관 유물과학과(02-2152-5932, 5930)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제1주제 문양, 하늘을 그리다 제2주제 문양, 땅을 그리다 제3주제 문양, 사람을 그리다 전시명 : 한성백제박물관 2022 기증자료 특별전시회 <문양으로 보는 하늘ㆍ땅ㆍ사람> 전시기간 : 2022. 08. 11. – 2022. 09. 4 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 주관 : 한성백제박물관 |